29일 코레일 안산관리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운행을 시작한 수인선의 1일 수송인구는 8개역 전체 2만528명, 역별 평균은 2566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는 안산관리역이 관할 중인 지하철4호선 산본~오이도 구간 13역과 비교했을 때 일별은 8분의 1, 역 평균은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당연히 이용객이 적다 보니 수입도 미미하다.
특히 수도권 내 최대 공장밀집지역으로 불리는 남동산업단지와 연계되는 남동인더스파크역을 이용하는 근로자 또는 시민은 하루에 1천여 명에 불과하다.
남동산단에 근무 중인 인구를 대략 8만여 명이라고 봤을 경우 지극히 일부가 수인선으로 출·퇴근하는 셈이다.
실제 남동인더스파크역이나 송도 및 연수역의 경우 버스 정류장이 멀리 떨어져 환승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10분 발품을 팔아야 한다.
이와 함께 홍보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수인선이 개통된 사실은 지역사회에나 알려졌을 뿐 서울, 경기 등지에서는 생소하다는 게 일각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 안산관리역은 '역 운영위원회'를 구성,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위원회는 향후 지자체 및 단체, 기업체 등 상생발전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역 중심의 지역교통문화 창출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 ▲역 맞이방, 광장에서 문화공연 등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