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호텔업계, "전통주 살린다"

2012-07-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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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통주 시장 육성, 적극적인 판로 개척 돌입<br/>-전국 호텔, 전통주 판매 활성<br/>-주류도매상 유통 규제 개선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와인, 맥주 등 수입주류가 대기업의 참여로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 전통주 시장은 하락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주 시장은 제조업자가 영세하고 상품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호텔 업계는 국내 전통주 시장을 육성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돌입키로 정했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전통주 시장의 매출액은 2006년 593억원에서 지난해 418억원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국세청과 전국 68개 특1급 호텔은 우리나라 전통주를 육성하기 위해 전통주 중점추진 방안에 협의했다.

먼저, 해외 관광객이 많은 서울·부산·제주 지역의 42개 특1급 호텔은 25일부터 전통주 판매를 도입했으며 그 외 지역 26개 특1급 호텔에서도 내달 중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 소믈리에들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각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어울리는 전통주를 자율적으로 선정,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주의 역사, 생산지역의 특색, 특별한 제조방법 등을 이야기로 만든 책자(Storytelling)도 비치한다.

특히 국세청은 8월 1일부터 주류도매상의 유통 규제에서 토속상품 등을 판매하는 자에게도 전통주 도매를 허용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통주는 한식에만 어울린다는 편견을 깨고, 일식·중식에도 널리 보급함으로써 전통주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급호텔에서의 전통주 판매는 전통주의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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