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돈을 빌려 주겠다’며 사람들을 유인, 42명의 명의로 자동차할부금융사들로부터 50여 차례에 걸쳐 15억3000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금 일부를 명의제공자에게 주고, 나머지 돈으로 에쿠스 등 고급 중고차를 사들여 대포차로 되팔았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은 할부로 구입한 뒤 되판 중고차 비용 등을 떠맡게 될까 봐 계속되는 명의 도용을 눈감아줄 수밖에 없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 형태 모집책까지 따로 두고 명의 도용자를 모으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