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 대변인에 대한 홍조근정훈장 수여안을 의결했다.
박 대변인은 성실하고 면밀한 국정홍보 활동을 통해 주요 과제 및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현직 청와대 참모가 국가포상을 받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말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 이후 처음이다.
홍조근정훈장은 2~3급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현 정부 청와대 참모 가운데는 이상휘 전 춘추관장이 퇴임에 앞서 받은 바 있다.
박 대변인은 19대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임기 말까지 이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궂은 일을 도맡아온 점이 고려됐지만, 본인은 훈장 대상이 되는 것을 고사해왔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박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활약했으며, 당선 뒤에는 언론홍보 전문가라는 평가 속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춘추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대변인에 발탁됐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전역하는 이상돈 육군 군수사령부 중장에 보국훈장국선장을 수여키로 하는 등 125명에게 대한 보국훈장, 보국포장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