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수구역에 복합자족도시 ‘에코델타시티’ 들어선다

2012-07-11 12:00
  • 글자크기 설정

총 사업비 5조4386억 투입 2018년까지 조성<br/>주택 2만9000가구 및 첨단산업·R&D시설 들어서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산 지역 일대에 4대강 사업의 첫 친수구역이 지정될 전망이다. ‘에코델타시티’로 명명된 이 친수구역은 총 5조4000억여원이 투입되며 첨단산업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복합자족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이번 친수구역 지정 추진을 계기로 4대강 수변 친수구역 지정 신청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수자원공사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부산 친수구역 예정지는 그동안 부산시가 추진해온 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지역으로 지난 2008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핵심사업인 국제산업물류도시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2단계 구역(23㎢)은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난개발이 이뤄져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낙동강·평강천·맥도강 등 3개의 하천이 위치했고 4대강 사업으로 개발압력 증가 및 난개발이 우려되는 약 12㎢ 지역을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로 조성키로 했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1188만5000㎡(옛 360만평)에 위치했다. 총 사업비 5조4386억원 규모로 2018년까지 7년간 사업이 진행된다. 주택 2만9000가구가 들어서며 7만8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부산시 조성계획에 따르면 우선 동남권 산업벨트와 연계한 자동차·조선·항공 등 첨단산업과 김해국제공항·신항만 배후 국제물류단지 조성 및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한 첨단·물류복합자족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국제해운비지니스 클러스터 중심의 국제 업무지구와 R&D 단지도 들어선다.

또 이 지역 수변공간을 활용해 마리나·수상레저 및 여가시설이 설치되고 자전거도로망가 친환경 교통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하천변에는 저류지 등 방재시설을 설치하고 교통·행정·교육·안전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Smart-City)로 조성된다.

특히 사전환경성검토 및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수질·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하천수질 개선 및 물순환 촉진도 추진한다. 철새 서식환경을 고려한 생태습지용지(약 62만6000㎡)와 30~50m 폭의 완충 녹지축도 설치된다.

에코델타시티 사업 과정에서는 약 7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과 4만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사업 완료 후에는 국가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친수구역 사업계획서를 지역 주민 열람에 들어갔으며, 이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중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된 부산 친수구역 이외에 개발압력이 높고 사업성이 있는 지역을 수공과 지자체가 친수구역 지정을 제안해 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 위치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