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동계곡은 지난 2010년 옥인시범아파트 철거과정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이래 복원공사를 진행해왔다.
시는 2008년 옥인시범아파트 철거부지 도시계획시설(녹지) 결정을 시작으로 올해 복원사업이 완료되기까지 1060억의 예산을 투입했다.
공사는 옛 수성동계곡처럼 암석 지형을 회복시켜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위해 소나무 등 나무 1만8477그루를 심었으며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암반을 최대한 노출시켰다.
시민들이 겸재 정선의 시선으로 계곡을 즐길 수 있도록 정선이 그림을 그린 곳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관람 공간도 조성했다.
계곡부에는 사각의 전통정자 형식인 '사모정'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수성동계곡이 옛 모습을 찾게 됨에 따라 주변의 인왕산 서울성곽길(한양도성)과 함께 대표적인 역사경관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