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동안 나이지리아 중북부 지방에서는 무장 폭력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적어도 65명이 숨졌다고 주 정부 관계자들이 8일 밝혔다.
여러 민족 간의 갈등이 심한 이 지역에서는 최근 무장한 풀라니 유목부족과 토착민들 사이에서 분규가 심화됐다. 지난 7일부터 군부가 이 분쟁에 개입하면서 보안군과 풀라니 부족 간에 전투가 벌어져 60여명의 사망자를 낸 것이다.
풀라니 부족 측은 군인들이 현지 토착민들의 편을 들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슬람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보코하람도 교회 등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도 어렵다.
인민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을 비롯해 여러 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건은 보코하람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보코하람 측은 이번 사건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편 플래투 주정부는 8일 밤 조스 노스, 조스 사우스, 바킨라디, 리욤 등 4개 구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조나 양 주지사가 서명한 통행금지령은 8일 하루에 한해 오후 7시30분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며 9일부터는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