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주상절리 전경.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
국토해양부는 지자체화 함께 추진한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을 완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서·남해안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추진 중인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해안을 낀 지자체가 각각 특색 있는 해안경관자원을 발굴해 해완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전망대·전망데크·전망타워 등을 조성했다.
국토부는 경북 경주시·강원 동해시(동해), 충남 태안군·당진시·보령시(서해), 경남 거제시·통영시·남해군 및 전남 완도군·강진군·여수시·고흥군·순천시·광양시·보성군(남해), 부산 중구(해안도시) 등 16개 지자체와 총 90억원(국고보조 45억원)을 투입했다.
사업 대상지는 해안권 7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후 전문가 및 현지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동해에서는 진귀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위치한 경주시 양남면 일원에 조망시설을 설치했다. 주상절리는 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다면체 돌기둥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곳에 조망공간을 꾸미고 두 항구 간 1.7km의 산책로를 꾸며 산책도 가능하도록 했다. 동해안 일출 감상도 가능하다.
충남 태안군 조망공간에서 바라본 인근 해안경관 전경.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
남해안에는 거제시 남부면에서 명승지 2호로 지정된 해금강(海金剛)과 한려해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완도군 신지면에는 신지대교·명사십리 해수욕장·다도해 일출공원 등 주변 관광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조망쉼터와 보행길을 조성했다.
해안도시인 부산은 영주동 민주공원 인근에 지상 2층 건물을 지어 부산북항·신선대 부두·용두산 공원·산복도로 도시 풍경·영도 봉래산의 운무 등을 조망하도록 했다.
이번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 준공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해안경관자원 접근·편의성이 개선돼 다양한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섬진강 테마로드 조성·해안마을 미관개선·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등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해안권 초광역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망공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홈페이지(http://www.col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 위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