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민은행은 6일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5% 포인트, 대출금리를 0.31% 포인트 각각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상업은행들은 후속조치로 중국 정부가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지준율을 대폭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은감위는 올해 들어 중국 4대 은행의 지준율을 75%대로 일정비율 상향 조정하면서 전체 대출자금 규모를 2000억 위안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전체적인 경기가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자 런민은행은 6월부터 7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약 2680억 위안의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서면서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도 빠른 시일내에 중국 은감위가 지준율 인하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은행의 중국지역 애널리스트 야오웨이(姚煒)는 “최근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가 침체되면서 중국 상업은행들의 예금 규모가 대폭 감소했고, 이로 인해 지준율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일련의 유동성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을 봤을 때 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하에 이어 추가로 지준율 완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대 은행의 지준율은 올해 들어 각각 공상(工商)은행이 62%에서 68%, 젠셔(建設)은행이 63%에서 70%, 농예(農業)은행은 57%로 소폭 상승했으며 중궈(中國)은행은 72%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