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올스타 68명(리그별 34명)이 확정된 가운데 리그에서 마지막 한 명씩을 뽑는 팬 투표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외국인 투수로서 역대 최고 금액을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그는 올스타전 투표 종료를 앞두고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달려 올스타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제8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르빗슈가 올스타로 뽑히면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 중 9번째, 선발 투수로는 노모 히데오(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영광을 안는다.
다르빗슈는 역대 비공개 경쟁입찰 사상 최고 금액인 5천170만 달러(약 587억원)을 받고 올해 텍사스에 입단했다. 이적료 약 600억원을 친정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에 안겨준 그는 텍사스와 6년간 6천만 달러(681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인상적인 투구로 텍사스 팬들을 열광케 한 다르빗슈는 4월 4승, 5, 6월 각각 3승씩 더해 4일 현재 10승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또 다승과 탈삼진(117개)에서 리그 3위를 달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투수 출신 해설가 존 스몰츠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의 뛰어난 변화구는 때로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한 뒤, “텍사스가 다르빗슈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며 “재능과 성품이 뛰어나 스타 자질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