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주자는 국내 시장에서 2강 체제를 구축한 게임빌과 컴투스다.
대형 게임업체들 틈바구니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어온 두 업체는 최근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는 국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해외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2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 게임빌은 지금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와 ‘카툰워즈 시리즈’, ‘제노니아 시리즈’로 1억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빌은 하반기에도 라인업 확대를 통해 20종 이상의 작품을 출시하고 올해 2억 다운로드 돌파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게임빌은 지난달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에 게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NHN 재팬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
게임빌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을 비롯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자사 모바일 게임을 공급할 계획이다.
컴투스도 모바일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컴투스 허브는 50여종 이상의 게임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최근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에만 460만명이 컴투스 게임을 즐기고 있을 정도다.
컴투스는 하반기에 역할수행게임(SNG)에 소셜 특성을 접목한 ‘포켓 히어로즈’ 등 21종의 게임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컴투스는 자사의 스마트폰용 게임들을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의 게임허브에도 탑재했다.
게임허브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게임 포털로 EA, Glu 등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기업들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갤럭시S3 게임허브에 등록된 컴투스 게임들은 타이니팜, 홈런배틀2, 타워디펜스 등으로 전 세계 갤럭시S3 이용자들에게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