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패드 소송 끝나니 이번엔 ‘시리’

2012-07-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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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 시리 자사특허 침해 소송 제기 <br/>협상 시도시 요구금액 6000만 달러 넘을 것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미국 애플사의 음성인식기능인 ‘시리(Siri)’에 대해 중국 업체인 즈전네트워크사(智臻網絡)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즈전네트워크사는 지난달 21일 애플의 시리가 자사가 2004년에 중국지식재산국에 등록한 ‘채팅로봇 시스템’특허를 침해했다며 상하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즈전네트워크는 소송액을 제시하지 않은 채 법원에 애플사가 자사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줄 것과 애플이 소송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한 전문가는 “법원이 일단 권리 침해 사실을 확인하게 되면 즈전네트워크 측이 다시 손해배상을 요구하거나 애플과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협상시도시 요구 금액은 최근 애플이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놓고 중국 선전프로뷰테크놀로지와 합의한 6000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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