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286억불..전년비1.2%↑

2012-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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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2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에도 해외 플랜트가 선방하면서 올해 전체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경부는 "올 한해 대규모 발주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상반기 예정된 프로젝트도 발주가 지연되면서 다소 수주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6월에만 UAE, 카자흐스탄, 사우디 등 136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지난래 반기 실적(283억 달러)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 삼성엔지니어링은 27억 달러 규모의 UAE 플랜트와 21억 달러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을 수주했으며 GS건설은 18억 달러의 사우디 라빅-Ⅱ 프로젝트를 맡았다.

또한 국가간 산업협력 등에 따른 아시아, 중남미 시장의 수주확대로 중동에 편중된 수주비중도 49.9%에서 34.8%로 다소 완화됐다.

하반기에도 중동 등 전통시장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등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의 수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초 목표인 700억 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동의 경우 상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가 줄었고 일부 프로젝트 발주 지연으로 수주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29% 감소했다.

미주지역은 해양플랜트 외에 중남미 산업협력의 성과로 현대건설이 14억 달러 규모의 베네주엘라 뿌에르또 라 크루즈 정유공장을 수주했고, 포스코 건설은 12억 달러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신흥시장 진출이 20% 확대됐다.

특히 GS건설은 12억 달러의 라빅 정유 및 석유화학단지 2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석유화학 분야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실적을 견인했다.

해양플랜트 분야는 전년 대비 25% 감소했으나 올해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수주 환경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등의 에너지 개발·인프라 확충 등 산업개발계획이 수립돼 플랜트 발주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사우디 5개년 투자개발 계획, 쿠웨이트 2020 국가개발 프로젝트, 리비아·이집트 재건프로젝트 등 굵직한 중동 수요가 기다리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제 2의 중동붐' 전략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제 2의 중동붐을 맞아 지난 5월 플랜트를 포함한 전략산업에 대한 ‘중동진출 활성화방안’을 수립했으며 향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생태계 구축,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플랜트 원천기술 확보 △엔지니어링 역량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수행실적 확보 등 수주 경쟁력 강화 및 내실화에 보다 집중해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국가간 협력의제를 통한 플랜트 수주지원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 향후에도 산업자원협력위나 주요 발주처 초청행사를 통한 수주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플랜트 시장환경 및 지역별 수주전략 분석을 통해 급변하는 플랜트 시장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10월)과 플랜트 인더스트리 포럼(11월)을 잇따라 열고 지난 5월부터 진행중인‘플랜트시장 확대에 따른 산업경쟁력 제고방안 연구’ 용역도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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