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제83회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따르면 조시 해밀턴은 총 1107만 3744표를 얻어 지난해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록한 745만 표를 훌쩍 뛰어넘으며 역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 투표에서 1000만 표 이상 얻은 것은 그가 최초다. 지난 5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16번째로 한 경기 4개의 홈런을 치기도 한 그는 타점 1위(73개), 홈런 2위(25개), 타율 13위(0.319)를 기록하는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1루수 프린스 필더는 4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지난해 통산 3000안타의 대기록을 썼던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는 개인 통산 13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으며, 내셔널리그에서 2010년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버스터 포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생애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6년간 6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는 아메리칸리그 투수 13인에는 못 들었지만 팬들이 한 명을 더 뽑을 수 있는 ‘최후의 2인’ 후보에 오르며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투수, 내셔널리그에서 야수 한 명씩을 뽑는 이 투표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되며, 다르빗슈는 조나단 브록스턴(캔자스시티), 어네스토 프리에리(LA 에인절스), 제이슨 허멜(볼티모어), 제이크 피비(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