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파생상품 손실액 4.5배↑… '90억달러' 달할 듯

2012-06-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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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액이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JP모건이 발표한 손실액이 4.5배 늘어난 금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JP모건의 전·현직 트레이더 및 임원을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0는 지난달 지난달 은행이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 손실이 20억달러며 몇분기 내 손실이 두배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금융시장 내 JP모건의 신뢰가 하락되면서 손실규모는 예상보다 빠른속도 늘어났다. JP모건은 내년 초까지 견고한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는 산산히 깨졌다. JP모건은 앞서 최악의 상황에나 손실액이 80~90달러까지 달할 수 있지만 아무리 많아도 60~7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NYT는 JP모건이 손실액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형 금융기관의 급격히 불어난 손실이 어떻게 규제될지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이먼 CEO는 투자 손실에 대해 사과했으나 규제 강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JP모건은 다음달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총 파생상품 거래 손실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이같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수익이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며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JP모건의 2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75센트에서 60센트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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