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연방 하원 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의 채무는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까지 조치는 눈속임에 지나지 않았다”며 “문제의 뿌리를 다뤄야 하는 만큼 쉽고 빠른 처방은 없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독일이 무제한의 힘을 가졌거나 국력이 무한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르켈 총리는 유로채권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나 공동채무 등은 독일 헌법과 맞지 않는다”며 “이런 방안은 잘못된 것이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1000억유로 규모 구제금융에 대해선 “스페인에게 체계적인 금융 시스템이 필요하며 EU의 감독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