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된 10개사들 중 5개사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일 종가보다 주가가 상승한 상장사는 3개사에 불과했다.
지난 1월 20일 신규 상장된 동아팜텍은 공모가 2만4000원에 상장 첫날 종가는 2만9750원을 기록했지만 이달 27일에는 공모가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1만45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5일 신규 상장된 뉴로스는 공모가가 8500원, 상장 첫날 종가는 1만2500원이었으나 27일 7170원으로 장을 마쳤다. 2월 23일 신규 상장된 휴비스는 공모가가 1만2200원이었지만 27일엔 9170원으로 1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4일 신규 상장된 비아트론 역시 27일 1만3800원을 기록, 상장 첫날 종가 2만1700원은 물론 공모가 1만59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0일 신규 상장된 SBI모기지는 공모가가 7000원이었으나 27일 6730원으로 장을 마쳐 그나마 다른 신규 상장사에 비해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3월 21일 신규 상장된 빛샘전자는 27일 7000원으로 장을 마쳐 공모가인 4400원보다 높았으나 신규 상장일 종가인 1만1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 여건이 악화되면서 신규 상장사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들어 기업공개(IPO)가 크게 줄어든 것도 이같은 상장후 저평가 현상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