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해수욕장 따로 있네..동해 송지호·남해 미라·서해 백길 '우수'

2012-06-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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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 223곳 수질 조사 결과 모두 적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국 해수욕장이 여름철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모두 적합한 수질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동해의 송지호 해수욕장과 남해 미라·서해 백길 해수욕장이 각 해역에서 수질이 가장 우수했다.

국토해양부는 해수욕장 개장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 223곳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국토부 해수욕장 수질 운용 지침에 따라 5~6월 중 2회 이상 실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동해 52개·남해 81개·서해 90개 해수욕장에 대해 총대장균군·부유물질·화학적산소요구량·암모니아성질소·총인 다섯 개 항목을 점수화해 결과를 산정했다.

이중 점수가 높은 ‘수질 우수 해수욕장’으로는 동해의 경우 송지호·설악·옥계·망상·삼척 해수욕장, 남해는 미라·통리·예송·금곡·가계 해수욕장, 서해 백길·배낭기미·신도·모항·선유도 해수욕장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국토부는 현행 해수욕장 수질 기준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반영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향후 기준 개정 등 관리방안을 수정할 계획이다.

개정 관리방안은 해수욕장 이용 시 건강 관련기준을 강화하고 국토부가 직접 조사를 수행하는 등 조사 체를 개선키로 했다.

결과 발표 시에는 적합·부적합 여부를 떠나 해수욕장 선택기준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측정항목별 수치를 그대로 공개하고 조사시행 및 제도 개선 과정에 소비자 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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