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 홍보용어로 알뜰폰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보다 같은 품질을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요금제를 기준으로 한국케이블텔레콤, 온세텔레콤의 표준요금제는 기본료가 5500원으로 50% 낮고, CJ헬로비전의 음성 150분, 데이터 100MB 기준 스마트폰 요금제는 2만원으로 41%가 싸다.
알뜰폰은 통신비를 아끼면서 알뜰하게 생활하는데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새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고 최우수상 없이 알뜰폰, 알뜰이동통신이라는 이름의 우수상 2편과 나누미통신, 누리통신, 열린통신 등 장려상 3편을 선정했다.
방통위는 공모전 수상작 중 알뜰폰이라는 용어의 의미와 취지가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용어의 사용이 간편해 이용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 홍보용어로 정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가 알뜰폰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번호 이동을 통해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 있고 3G 서비스에서는 가입자 식별 모듈(USIM) 교체로 기존의 휴대전화를그대로 쓸 수 있다.
선-후불간 번호이동은 내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방통위는 알뜰폰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제공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통해 가계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