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상반기 주가 부진의 주된 원인이 LTE 네트워크 구축 지연으로 인한 LTE 환경에서의 경쟁력 약화 우려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요인으로 인한 디스카운트는 해소되어야 한다”며 “뒤늦은 시장 대응으로 인해 향후 마케팅비를 집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나, 현재 가입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비 지출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집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주가부진으로 인해 KT의 배당수익률은 7.2% 수준에 달한다”며 “향후 3년간 2,000원의 배당을 약속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BC카드, KT렌탈, 스카이라이프 등 자회사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며 “KT는 향후 2015년까지 KT그룹 전체 매출을 40조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컨버전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 시점에서 디지털 전환의 모멘텀을 앞두고 미디어 부문의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지속적인 매출 감소세를 보였던 유선전화 부문의 감소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그 추세 자체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