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계형·박상민 교수팀은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0세 이상 여성 2870명을 분석한 결과 39.1% 가 골다공증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본인에게 골다공증이 있음이 알고 있는 사람은 37.5%,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23.5%에 그쳤다.
골다공증 발생률은 70세 이상이 50대 여성에 비해 10.9배, 마른 여성(체질량지수 20 이하)이 비만 여성(25 이상)보다 5.6배 높았다.
환자가 느끼는 건강 상태에 따라서 골다공증 인지도에 차이가 있었다.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건강하다고 밝힌 사람들에 비해 골다공증 인식율은 1.9배, 치료율은 1.58배 높게 나타났다.
2년 이내 건강 검진을 받은 여성은 안 받은 여성과 비교해 각각 2.05배, 2.07배 높았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급속히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검진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뼈 속 칼슘이 빠져 나가 골밀도가 낮아지는 질환으로 척추나 고관절(엉덩이뼈), 손목 골절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진행돼도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