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중동에서 대체 뭐하세요?” “카타르 항공 승무원입니다”
라디오 방송작가를 그만두고 스튜어디스가 된 작가 김현경씨다. 그는 "카타르에서 살고 있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직업에 대한 부러움과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힘들게 왜 그런 척박한 곳까지 가서 ‘외국인 노동자’로 사냐고 의아해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 사막 위를 날게 된 좌충우돌 도전기와 중동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씨는 책을 통해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가끔씩 저지르고 싶은 무모한 일탈을 너무 누르고만 있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는 카타르에 대한 생생한 정보도 제공한다. 수많은 인종이 공존하는 나라, 면적은 작지만 어마어마한 원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한 나라, 하루 다섯 번의 기도소리가 들리는 40~5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태양의 나라 카타르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베일 속에 가려진 중동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배우 정준호는 “이 책 속의 수많은 이야기들과 나의 이야기가 겹친다. 문득, 비가 그치고 물기를 머금은 공기를 가르며 아득한 선율을 따라서 비엔나의 오래된 돌길을 걷는 나를 상상해본다”고 이 책의 후기를 전했다. 조한선, 가수 나원주와 바비킴의 서평도 담겼다. amStory펴냄/359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