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호스니 무바라크(84) 전 이집트 대통령의 두 아들이 주가 조작 혐의로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다.
12일(현지시각) 이집트 법원 소식통은 무바라크의 아들은 알바무바라크와가말 무바라크가 알 와타니 은행 주가 조작을 통해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다음 달 9일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구속 상태인 두 사람과 함께 주가 조작과 불법 거래를 한 7명도 함께 기소됐으나, 이들은 불구속 보석 상태에서 재판에 부쳐질 예정이다.
7명 가운데 EFG-허미즈 투자은행의 공동 최고 경영자(CEO)인 야세르 엘 말라와니와하산 헤이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바라크의 30년 집권 기간에 그의 친인척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거의 정설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