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베트남의 낙후 농촌지역인 번째성 빈칸동마을에 ‘다솜이 글로벌 봉사단’ 23명을 파견했다.
이들 봉사단원은 이날부터 4박 5일간 현지에 머물며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 공사에 참여한다.
봉사단 일행은 낡은 집에서 생활하는 빈곤 농가 주민들을 위해 집짓기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서나래 교보생명 디지털마케팅지원팀 사원은 “배움에 목말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두 차례 태국을 방문해 맹그로브 식목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사원들로 구성된 ‘삼성생명 글로벌 봉사단’은 앞선 4월 23~28일 태국 펫차부리 갯벌에서 현지법인 시암삼성 직원들과 맹그로브 묘목 1500그루를 심었다.
신한생명은 신한금융지주 전 직원이 5월부터 착용하는 쿨비즈(Coolbiz)를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쿨비즈 1045벌을 국제구호단체인 플랜코리아를 통해 캄보디아와 수단으로 보냈다.
올해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부화재는 지난 4월 13일 베트남에서 열린 ‘2012년 연도상 시상식’ 직후 하노이 외곽에 위치한 한 고아원에서 ‘글로벌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과 연도상 수상자 50여명은 ‘동부드림스쿨(Dongbu Dream School)’ 1호 개관식을 갖고, 각종 물품과 후원금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국내 보험사들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잇따라 성금을 기부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산업 본연의 가치는 사랑과 나눔”이라며 “지금까지 주로 국내에 머물렀던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보폭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