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스페인 은행권이 국제사회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더라도 국가 차원에서 이행조건이 부여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 날 독일 라디오방송인 도이칠란트풍크와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구제금융 제공 절차와 관련 “프로그램이 유지되고 있는지 트로이카의 세밀한 감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스페인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의 원인을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해법을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미국 정부의 은행 구제와 비교했다.
이와 관련 “우리가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교훈을 배운 것처럼 원하든 원치 않든 스페인 은행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주 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의 스페인 은행에 대한 직접 지원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면서 스페인 정부에는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이에 따른 이행 조건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스페인은 앞서 지난 주말 은행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 1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유로존 국가들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