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산사태를 반복적으로 겪은 홍콩 파메이와 유퉁로드 지역을 방문해 산사태 방지시설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또 홍콩 산지 방재정책 총괄 기관인 '토력공정처 지반공학국(GEO)'으로부터 산사태 예방과 복구 노력을 청취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홍콩 GEO 양 기관간 유기적인 협력 역할을 수행할 협력관을 파견하는 한편 '산림보전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서(MOU)'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협력관은 GEO에 상주하면서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을 서울과 비교해 필요한 점을 벤치마킹하고 수시로 서울의 산지방재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서울시의 사면녹화기술도 전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시는 작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산지 사면을 전담 관리하는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또 서울시내 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내년까지 산지관리시스템을 구축, 산사태 예방 사방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항구적 산사태 예방대책을 마련한다.
아울러 산사태 피해 우려지 167개소의 주민 6000여명에게는 산사태 예·경보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각 자치구 별로 산사태 예·경보 사전 모의훈련을 하고 있으며, 모의훈련 결과 미진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산사태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