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가)이 세계 선진국 철도운영기관간 안정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2012년 UIC(국제철도연맹) 글로벌 경쟁력 수준 발표에서 안정성과 KTX 정시운행률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UIC는 현재 전세계 90개 국가 190개 철도운영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 철도기구로, 매년 안정성과 정시운행률을 평가하고 있다.
UIC 발표에 따르면 2010년도 코레일의 열차 사고율(100만km당 사고 건수)은 0.06건으로 이탈리아(0.073건)·스위스(0.078건)·독일(0.137건) 등 철도 선진국 중 가장 낮았다.
KTX 정시운행률도 99.7%로 전세계 고속철도 운영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대만(99.2)·체코(94.2)·이탈리아(90.8)·핀란드(81.7) 등 해외 선진국들보다도 열차 운행시간을 더 잘 준수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도 사고율 0.070, 정시운행률 99.8%로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했다”며 “차량과 시설물 정비, 운용 담당에 이르기까지 한 분야도 소홀함 없이 3만여명의 전직원이 안전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고 평가했다.
정창영 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환경, 미래와 소통하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202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입해 핵심 기술력 확보와 철도차량 안전성 향상은 물론, 인적 오류 방지를 위한 시스템적 휴먼에러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철도산업의 안전분야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글로벌 Top 수준 안전관리시스템 고도화(약 800억원) △인적오류 방지를 위한 시스템적 휴먼에러 관리체계 구축(약 200억원) △고속화 대비 과학적 유지보수체계 구축(약 2,000억원) △핵심 기술력 확보, 간선형 전동차(EMU) 및 검수설비 현대화(약 3조700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