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보이스피싱 2485건 발생…274억 피해

2012-06-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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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올 초부터 4개월간 2485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1차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 대책협의회를 열고 2012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2485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 피해액은 27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2년 5월말 현재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1만4389건에 대해서는 169억원의 피해금을 환급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카드론 보이스피싱 범죄는 금년 들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2012년 3~4월 199건, 17억4000억원으로 2011년 11~12월(1189건, 120억원)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피싱사이트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증가했다. 피싱사이트 차단건수는 2012년2월 489건, 3월 483건, 4월 현재 1310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카드론 지연입금, 지연인출제 등을 시행하고 관계부처의 협의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공인인증서 재발급 시 단말기 지정, 2채널인증, OTP+SMS 인증 등 추가인증을 거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연내 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서울 등 전국 14개 지방청 내에 전화금융사기 전담 수사팀을 설치하고 하반기 중 한-중 경찰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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