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생수 '에비앙' 중국서 품질 불량 낙인

2012-06-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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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프랑스산 생수 에비앙(Evian)이 중국에서 품질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급 생수'라는 이름값에 먹칠을 했다.

최근 중국 국가 품질검사 총국이 발표한 '수입 불합격 식품 및 화장품 리스트'에 '에비앙 생수'가 이름을 올린 것. 뿐만아니라 에비앙은 6년째 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현지 매체가 5일 전했다.

중국 국가 품질검사 총국은 베이징(北京)의 한 무역회사가 수입한 에비앙 생수에 인체 유해 물질인 '아질산염'이 대량으로 검출돼 반품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에비앙의 품질 논란이 이번뿐이 아니라는데 충격을 주고있다. 작년 11월에도 프랑스에서 수입한 에비앙 생수에 기준치 이상의 아질산염이 검출되어 물의를 빚은적이 있으며, 2006년과 2007년에도 다량의 세균이 검출돼 반품처리 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500ml짜리 에비앙 생수 한 병은 일반생수 보다 8배나 비싼 가격인 9.6위안(한화 약 1780원)에 팔린다. 중국 소비자에게 에비앙은 '고가의 명품 생수'지만 품질은 제값을 못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연구원의 중훙우(鐘宏武) 경제학부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 주임은 "본연의 식품안전은 등한시한 채, 5성급호텔과 고급 수퍼마켓을 상대로 영업하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만 치중한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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