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공포…'절전형 에코가전' 인기

2012-06-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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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한 블랙아웃 우려와 6월 전기료 인상 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절전형 가전제품이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날개 없는 선풍기로 잘 알려진 다이슨은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 타워 팬 아이언 블루(AM02 Tower fan Iron/Blue)'를 새롭게 선보였다.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주변공기를 최대 15~18배 증폭시켜 바람으로 배출한다. 바람의 세기가 일정해 체감 온도가 더 낮으면서 소비전력은 에어컨의 50분의 1 정도로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소비전력을 줄인 동시에, 에어컨과 달리 냉매제를 사용하지 않아 오존층 파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캡슐커피 머신 '크레메소'는 기기를 1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커피 추출을 위한 예열시간도 30초로 줄였다.

특히 이 제품은 공정무역보다 한 단계 앞선 우츠(UTZ)인증을 획득, 커피 원산지의 생산자와 생산지 주변의 환경까지 보호하도록 했다. 커피캡슐에 알루미늄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일반 가정용 쓰레기와 함께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2012년형 드럼세탁기 '버블샷2'는 기존 1회 세탁시간을 기존 세탁기의 절반 수준인 55분으로 단축시켰다. 전기 사용량은 일반 드럼세탁기의 절반 수준이다.

소비전력은 줄인 반면, 세탁시 아래에서 거품이 나오고 위에선 물을 분사하는 '이중 버블 침투 효과'로 세탁·헹굼기능은 강화했다. 사용자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의류별 세탁 및 건조 코스, 세탁 위생관리 솔루션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전기료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절전가전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전력 사용량은 물론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에코 컨슈머(eco-consumer)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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