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김영하 중국법인장(전부) 후임에 박재순 부사장을 선임했다.
미국 판매법인 담당 상무·한국총괄 전무·부사장을 역임한 박 신임 법인장은 미국 판매법인 담당 상무 당시 북미 TV시장에서 삼성 제품을 1위에 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9년 한국총괄을 맡은 이후에는 유통별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3년 연속 매출 신기록 달성을 견인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법인장이 전무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공략이 가속화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TV 시장에서 6년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지만,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하이얼·TCL 등 중국 업체에 밀려 3~4%대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 신임 법인장은 미국과 한국법인을 두루 거치며 좋은 성과를 낸 인물로, 중국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마케팅 책임자인 한국총괄에는 리빙프라자(브랜드명 디지털프라자) 대표를 역임한 백남육 전무가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