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전국에서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4월말 입주한 '신영 동탄 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 전경. [사진제공=신영] |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분양가도 치솟고 있는 만큼 투자 수익률을 따져보는 등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분양 봇물…동판교·세종시 눈길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6월에 분양될 오피스텔은 8곳 3660실에 이른다. 이 중에는 대형 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도 대거 포진돼 있다. 지역별로도 서울 강남과 판교신도시, 세종시 등 유망 지역 물건도 적지 않다.
대우건설은 6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결합상품인 '부천역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도시형생활주택 162가구(전용 14~16㎡)와 오피스텔 120실(전용 19~20㎡)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도 동판교 업무용지 3블록에서 '판교역 SK HUB'를 공급한다. 총 1084실(전용 22~85㎡)의 대단지 단지형 오피스텔이다. 서울 강남역까지 13분대에 이용 가능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를 통해 서울로 쉽게 접근할 수도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택지지구 12-1블록에서 '테라폴리스' 오피스텔(전용 28~59㎡ 558실)을 선보인다. 6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호구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총 535가구(전용 25~84㎡ )를 내놓는다. 이 회사는 세종시 1-5생활권 C20-2블록에 들어설 '세종시 2차 푸르지오 시티'(전용 21~37㎡ 824실)도 분양할 예정이다. 52개 중앙부처 및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1-5생활권에 위치해 배후 임차 수요가 풍부하다.
◆수익률 꼼꼼히 따져봐야
오피스텔 투자에 앞서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매입가격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분양가가 적정한지 체크해봐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저층이 분양가가 저렴한 만큼 수익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은 층수에 따른 임대료 차이가 크지 않다"며 "따라서 분양가가 싼 저층일수록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인근에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도 살펴봐야 한다. 배후 수요가 많으면 그만큼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 오피스 빌딩 등 업무지구 인근이 주로 공실률이 낮고 임대료도 높은 편이다.
곽창석 나비애셋 대표는 "일부 신규 분양 오피스텔 중에는 임대 수익률을 부풀리는 경우가 많다"며 "역세권이나 전통적인 인기 생활권 위주로 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