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5.70%) 오른 1만20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강세가 3거래일째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동양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강세는 MS사와 국방부의 소프트웨어 사용료 관련 이슈에 따른 수혜주라는 평가 덕분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국방부에 소프트웨어 사용료 2100억원을 요구했다”며 “국내 S/W 불법이용률은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한미FTA에 따라 글로벌 S/W 업체의 저작권 이슈가 민간 부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한컴의 국내 오피스 시장점유율은 20% 수준이지만 불법 S/W 이용률이 높아서 연간 오피스 매출은 400억원대에 불과하다”며 “향후 정품 S/W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MS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