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각료이사회는 OECD의 한 해 정책 방향을 담은 ‘세계경제 전망(Economic Outlook)’과‘사무총장 전략문서’ 발표, 본회의 등 순서로 진행됐다.
OECD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침체상태에 있으나 유로지역의 신속한 정책대응으로 하방리스크가 다소 완화하고 있다”며 “2013년에는 미국 성장세 강화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유로지역 위기와 급격한 재정건전화에 따른 위험을 정책대응을 통해 방지하고 유가 상승이 추가적인 공급 혼란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다소 불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료 성명서는 효율적인 구조개혁, 지속 가능한 재정·사회정책을 통한 포용적 성장, 고용 창출이 유로지역 위기 등 글로벌 이슈 해결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성장과 효율성을 위해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실업과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의 능력개발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개방된 다자무역체제 유지, 자유화 증진, 보호무역주의 철폐를 위해 G20 칸 정상회의에서 재확인한 현상동결, 원상회복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했다.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승인과 OECD 뇌물방지협약 가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OECD 가입 절차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신제윤 재정부 차관은 사무총장 전략문서를 논하는 자리에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하려면 직접적인 대응뿐 아니라 청년고용·빈곤 문제 등에 대한 미시적 대책, 신성장동력 창출과 같은 중장기적 대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