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수영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펠프스(27, 미국)는 수영계에서 은퇴하면 수영장보다 골프장서 빈번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5일 인터넷판의 '펠프스, 수영에서 완전히 손 떼겠다(Phelps ready to dry off for goo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펠프스가 은퇴 후 골프를 즐기며 살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타이거 우즈(37, 미국)의 스윙코치였던 행크 헤이니로부터 골프 레슨을 받고 있을만큼 골프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펠프스는 2004 아테네 올림픽 6관왕, 2008 베이징 올림픽 8관왕 등으로 '수영황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마리화나 흡입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오는 7월 열릴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펠프스는 이 기사에서 "은퇴 후 세계를 돌며 유명 골프 코스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사람들은 내가 전세계를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행운아'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세계를 보기는커녕 매일 수영장 바닥만 보고 있다"며 현실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또한 "밥 바우먼 코치가 세계 100대 골프코스 포스터를 줬다. 플레이 하는 곳마다 작은 깃발을 그려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대 코스 중 지금까지 가본 곳은 "제로(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클 펠프스,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