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숙 연구원은 “최근 대림산업 주가는 중동의 화공플랜트 발주지연과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해외수주 부진과 주택부문 리스크가 컸던 지난 2010년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수주 잔고가 지난 2009년 말 4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도 2조5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며 "그만큼 주가 할인 요인은 줄었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동남아시아 화력발전소 3개와 네팔 수력발전소 등에서 총 2조원 규모의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동 지역 플랜트 발주지연에 따른 수주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