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승용차요일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는 가입 대상을 개인 차량에서 대형건물 위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승용차요일제에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대형건물 등 6천900곳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승용차요일제가 실제 운영에서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재 108만대의 승용차가 참여하고 있지만 인센티브만 받고 전자태그를 차량에 부착하지 않거나 ‘쉬는 요일’을 지키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연내 교통량 감축 효과가 큰 대형건물(연면적 5천㎡ 이상, 주차면수 10면 이상) 100곳 이상을 우선 가입시킬 방침이며 이어 연면적 1천㎡ 이상의 건물로 가입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형건물이 승용차요일제에 가입하면 교통유발부담금 20%를 감면받고 친환경건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승용차요일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