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00실 이상 대규모 오피스텔은 1990년 후반 2곳, 2001년~2005년까지 11곳이 공급됐다. 2005년 이후에도 1000실 이상 대규모 오피스텔 공급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지난해부터 대단지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단지 오피스텔의 증가는 최근 아파트 침체가 계속되는 반면 세제혜택과 1~2인 가구 증가로 오피스텔 수요가 늘자 자금력을 가진 대형 건설사들이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분양하는 대단지 오피스텔의 경우 무인택배시스템이나 북카페, 단지 내 조경시설 등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를 짓던 노하우를 이용해 고급화, 특화된 평면개발, 커뮤니티시설 강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는 서울 은평뉴타운 내‘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에 총 814실(전용면적 20~54㎡)로 구성됐다.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계절창고, 휴게데크, 북 카페, 비즈니스 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다.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대로 중도금 무이자까지 적용된다.
GS건설은 이달중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광교 자이엘라’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2개동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문화·판매·운동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4층~20층에는 스튜디오 타입(전용 27~31㎡) 1092실, 원룸 타입(전용 36~42㎡) 134실, 투룸 타입(전용 46~52㎡) 50실 등 총 1276실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충남 세종시 1-5생활권 C20-2블록에서 ‘세종시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에 총 824실(전용 21~37㎡)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에는 국가기록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및 3층 이하 단독주택용지로 향후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다음달에는 SK건설이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에서 ‘판교역 SK HUB’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8층 3개동 총 1084실(전용 22~85㎡) 대단지 규모다. 각종 판매시설과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중앙중정, 옥상정원, 공개공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11월께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1500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미 주거지역에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가 있어 학군, 편의시설 확충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