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17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 일정을 밝혔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2017년까지 중동 1177번지 중앙공원 내에 건축연면적 35,200㎡로 건립되며 콘서트홀 2000석, 다목적홀 500석과 전시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은 20년 전 중동신도시를 개발하며 시청 옆에 부지를 확보하면서 시작됐으나 부지가 협소해 춘의동 301-2번지 일원으로 변경했다가 부천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당초 계획대로 중동신도시에 건립키로 하는 등 우역곡절이 많았다.
시는 시청 인근 지역 3개소의 후보지를 선정해 교통접근성, 시설연계성, 환경성 등을 분석, 기존 주차시설 활용도 가능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누구나 찾기 쉬운 중앙공원을 건립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중앙공원 인근 주민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계층별, 대상별로 맞춤형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건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연장운영, 건축, 음향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건축음향 등 기술 자문을 추진하고 지역예술인, 각계각층의 시민 20~30명으로 민간추진협의회를 꾸려 시민 불편과 요구 사항을 건립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건립재원 1,400억원은 시청 옆 중동특별계획1구역 시유지를 매각.조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 시유지를 2012년 10월 이후 지하철 7호선 개통과 연계 매각해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일정을 살펴보면, 2014년 5월까지 실시 설계를 마치고 경기도 지방건설기술심의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4년 11월 착공, 2017년 4월 준공하게 된다.
김시장은 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되면“서부 수도권 최고의 문화예술 전용 공간 확보로 부천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한단계 격상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차질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