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는 15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독자개발 운영체제(OS)-'바이두 클라우드'를 탑재한 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 중문판이 15일 보도했다.
FT는 바이두가 창사 이래 가장 과감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의 저가 스마트폰 출시소식에 모바일 검색 및 OS 시장에는 긴장감마저 감도는 상황.
과거 바이두는 글로벌 컴퓨터업체인 델(dell)과 협력해 자체개발 OS를 탑재한 고가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저가로 방향을 선회하던 시장흐름을 읽지 못한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이번에는 기능은 업그레이드되고 가격은 훨씬 저렴한 매력적인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 이번에 출시될 휴대폰의 가격은 아무리 비싸도 1000위안(한화 약 18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바이두폰'은 폭스콘, 차이나 유니콤, 중국 유명가전업체인 창홍(長虹)이 함께 노력해 이뤄낸 성과로 생산은 폭스콘, 그리고 휴대폰 브랜드명은 창홍으로 정해졌으며 차이나 유니콤과 함께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5인치 스크린, 개선된 전원기능, 보다 쉽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유저인터페이스(UI)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폰 이용 고객에게는 100GB에 이르는 클라우드 저장공간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