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는 GE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기업과 또 한차례의 전략적 동맹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GE는 5억3500만달러에 이 업체의 지분 15%를 매입했다. 중궈시뎬의 마지막 주식거래 주가 3.93위안보다 비싼 4.40위안을 주고 샀다. 하지만 2010년 상장 당시 주가인 7.90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GE는 중국 및 해외에서의 이 회사의 송배전설비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GE는 이미 중국에서 여러 개의 합자 기업을 설립했다. 2010년 하얼빈동력설비와 협력관계를 체결해 중국에서 풍력발전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과 항공 전자설비 협의를 체결해 중국에 민감한 기술 이전이 우려되기도 했다.
GE에너지 밥 길리건(Bob Gilligan)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1000억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송배전설비시장에서 ABB, 지멘스, 알스톰 등의 경쟁사를 이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GE는 2009~2011년 중국 내 영업수입이 8% 성장에 그쳐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