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국악응원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 시작

2012-05-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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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과 한음'3천만원 목표..일반인 2500명 대규모 퍼포먼스 제작<br/>6월22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국전통음악 세계홍보 기회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지난해 일반대중의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예술가(단체)의 창작프로젝트를 실현시키는 방법으로 주목을 끌었던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의 2012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은 익명의 다수 후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모금 형식으로, 주로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올 해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추진에 대한 신청접수 결과, 총 62개의 예술단체가 신청하였으며 이 중 총 12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크라우드펀딩은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승전을 기원하는 대국민 국악 응원 프로젝트로 ‘오천만 국민의 성원을 한국의 음악으로!’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성과 한음>(단체 : 국악지음)이다.

펀딩 목표금액은 3000만원. 모금액은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국악 응원가를 작곡하여 K-POP 아티스트·국악계·체육계 인사 및 크라우드펀딩 기부자를 포함한 일반대중 총 2,500명이 함께 대규모 퍼포먼스를 하는 LipDub 뮤직비디오의 제작비용으로 사용된다. 더불어, 이 뮤직비디오는 올림픽 기간, 현지 홍보부스에서 상영되어 한국의 소리를 세계인에게 전할 예정이다.

<오성과 한음> 프로젝트는 6월 22일까지 문화나눔포털(fund.arko.or.kr)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통장입금·계좌이체·휴대폰결제 등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홍보를 위해 기업과 예술가의 사전 후원으로 다양한 홍보물이 제작됐다. 기아자동차의 기부 참여로 제작된 홍보 동영상은 국립국악원의 민속악단과 국악 걸그룹 ‘미지’, KBS 국악한마당의 가애란 아나운서가 출연, 일반인들의 인터뷰와 흥겨운 우리 소리로 프로젝트의 취지와 참여를 독려했고, 일러스트레이터 홍원표 작가는 재능기부를 통해 앞으로 제작될 <오성과 한음>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을 밝고 역동적인 순간으로 그려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은 “<오성과 한음>은 국민들이 함께 올림픽을 즐기고 응원하는 프로젝트”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의 전통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소액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하여 작년 4월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총 761명의 기부자가 4천 9백여만원의 펀드를 조성하여 7개의 프로젝트를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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