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홍잉 중국광시좡족자치구문화청 부순시원이 주한중국문화원에서 한중예술제 관련해 인터뷰에 응했다 |
아주경제와 광시좡족자치구문화청, 주한중국문화원, 양주시가 주최하는 제2회 한ㆍ중 예술제 개최를 앞둔 가운데 종로구 내자동 주한중국문화원에서 마훙잉(馬紅英) 광시(廣西)좡(壯)족자치구 문화청 부순시원(副巡视员 부청장급) 및 청저우(程州) 류저우(柳州)박물관 관장, 리리전(李麗珍) 류저우 문화국 국장이 인터뷰를 갖고 한중예술제와 한중문화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 부순시원은 광시에는 좡족은 물론 한족, 먀오(苗)족 등 48개 소수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있다며 이번 한ㆍ중 예술제를 통해 한국인들이 광시의 노래를 듣고, 광시의 춤을 보고, 광시의 전통의상을 접한다면 광시만의 다양하고 조화로운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서로에게 한 발 다가가려면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교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에 광시의 전통 노래와 춤, 양주시 전통문화인 소놀이굿이 한 무대에서 만나 서로를 한층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 부순시원은 한중 수교 20주년인 2012년을 '광시문화의 해'로 정하고 앞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문화교류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며 환한 웃음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각, 시각, 촉각을 사로잡는 광시만의 입체적 문화홍보에 나서겠다는 것.
마 부순시원은 자매결연을 맺은 충청북도 청주시와의 문화협력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0년에 이미 청주시와 협연을 한적이 있다며 이번 예술제가 끝난 후에도 청주시를 방문, 문화교류의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청저우 류저우 박물관장은 이번 광시예술단이 류저우 소속 예술단이라고 소개하고 류저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일 투쟁활동전시관이 있다며 함께 싸우던 동료라는 마음에 한국이 더 가깝고 반갑다고 양국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ㆍ중 수교 20주년 기념 제2회 한중 예술제는 26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 예술단의 매력, 한국 양주 소놀이굿의 흥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