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획재정부 차관이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1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동연 재정부 2차관은 24일 ‘2013년 예산 편성 지침’관련 브리핑에서 “지하철 9호선으로 빚어진 논란은 제도를 보완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수익률 논란에 대해서는 “민자사업의 세후 실질 수익률도 사업 추진 당시에 경제 여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9호선 문제도 그 당시의 경제여건과 그 당시에 다른 민자사업과 같이 비교를 해야 한다”며 “지금의 금리나 수익률을 잣대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사업 추진 당시인 90년대 초반의 실질 수익률은 평균 9~10% 대였다”며 “당시 사업 여건 등을 감안하면서 판단해야 형평성에 맞지, 지금의 금리·수익률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경제 논리에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김 차관은 또 외국기업이라고 민자사업 참여를 백안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봤다.
그는 “(민자사업이) 민간의 창의와 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외국 기업이라고 해서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백안시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대부분 민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의 지분구성을 보면, 우리 국내 지분이 굉장히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