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41%)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대 하락한 분을 하루 만에 만회하고 있으며, 비엔피와 노무라,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호재는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상승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얇은 모양 담배의 가격을 내려 KT&G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외국 담배 회사들이 가격을 더 내리지 않으면 내수 담배 점유율은 61.0%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이후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여전하지만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자회사인 인삼공사의 가격체계 재정립을 통한 이익 방어가 2분기부터 있을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유통기업과의 협력으로 홍삼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판가인상에 따른 상대적 수혜와 프리미엄 신제품 ‘람보르기니’ 출시 효과로 60%를 웃도는 내수 담배 점유율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필립모리스(PM)의 슬림 담배 ‘버지니아수퍼슬림’ 판가 인하에 따른 점유율 잠식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홍삼 부문은 판가 조정과 수출 회복에 힘입어 점차 실적 개선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