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캐논 EOS 5D Mark3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캐논코리아] |
시장 조사 전문기관 Gfk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 연속으로 국내 DSLR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Gfk가 2003년부터 한국 카메라 시장 점유율 조사를 시작한 뒤로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셈이다.
캐논이 9년 연속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보급형부터 고급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캐논 EOS 600D |
캐논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고 DSLR 대중화 시대를 연 것으로 유명하다.
2003년에 출시한 ‘EOS 300D’에서부터 작년 출시된 ‘EOS 600D’까지 캐논의 보급형 DSLR은 늘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EOS 600D’는 출시 10개월 만에 11만 대가 팔려 한국 내 DSLR 판매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은 절대적인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캐논의 질주가 보급형 DSLR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보급형 DSLR 카메라뿐만 아니라 중·고급형 DSLR 카메라 부문도 앞서있다.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EOS 1D’ 시리즈부터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갖춘 두 자릿수 중급기 라인 역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캐논 중·고급기 라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은 ‘EOS 5D Mark2’다.
2009년 출시된 ‘EOS 5D Mark2’는 세계 최초로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DSLR 카메라다.
플래그십 카메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풀프레임 DSLR을 써 볼 수 있다는 점과 압도적인 화질과 성능, 그리고 풀 고화질(HD) 동영상 기능은 많은 사진영상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OS 5D Mark2’는 제품명보다 ‘오두막’이라는 애칭으로 더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려왔다.
캐논 EOS 5D Mark3 |
올해 캐논은 중·고급기 라인업에 더욱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대를 모아온 ‘EOS 5D Mark2’의 후속인 ‘EOS 5D Mark3’와 최상위 플래그십 ‘EOS 1D X’를 모두 시장에 내놓는다.
특히 ‘EOS 5D Mark3’는 약 2230만 화소의 신형 CMOS센서와 신개발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통해 정지영상과 동영상 촬영 모두에서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
약 2230만 화소의 풀프레임 바디임에도 동급 최고 수준인 초당 약 6매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고 상용 감도 ISO 100~2만5600을 지원한다.
AF 성능 역시 대폭 개선돼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 1D X’와 동등한 ‘61포인트 고정밀 AF’(61-Point High Density Reticular AF)를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피사체 포착이 가능하다.
‘EOS 5D Mark3’는 전작에서도 주목 받았던 동영상 촬영 부분이 크게 발전해 눈에 띈다.
신형 CMOS센서를 통해 동영상 촬영 시 발생되는 모아레 현상을 대폭 감소시켰으며, 고감도 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도 낮은 노이즈를 구현해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EOS 5D Mark3’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상당하다.
출시가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되었으며 얼마 전 캐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EOS 5D Mark3’ 체험단 모집에선 최종 10명 선발에 무려 900여 명의 신청자가 응모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보급기보다 가격대가 높은 중급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엄청난 수준이다.
신승호 휙스컴 디지털광학 실장은 “역시 인기 기종의 후속기라 그런지 문의도 많고 매장에 오시는 분들 모두 한번씩 조작을 해보고 가신다”며 “보급기보다 가격이 높고 출시 초기인데 꾸준히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캐논 관계자는 “‘EOS 5D Mark3’는 출시 몇 년 전부터 본사로 출시 계획을 물어오는 전화가 많았을 정도로 기대가 많았다”며 “이런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의 제품을 내놓으려 노력했으며, 2012년 캐논은 ‘EOS 5D Mark3’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DSLR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SLR의 한계를 뛰어넘은 카메라,‘EOS 1D C’출시
캐논은 지난 13일 세계 최초로 4K(4096 x 2160 pixel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카메라 ‘EOS 1D C’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새롭게 출시하는 ‘EOS 1D C’에 대해 DSLR 카메라 최초로 4K 동영상 촬영(4K의 촬영 시 APS-H사이즈 상당으로 크롭)을 지원한다며 기존 DSLR 카메라에서 영상 촬영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영화와 텔레비젼 방송 제작을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캐논은 ‘고화질’, ‘기동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출시해 영상 업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신제품 ‘EOS 1D C’는 영상제작분야의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까지 탑재해 ‘시네마 EOS 시스템’(Cinema EOS system) 을 완성시킨 제품이다.
‘EOS 1D C’는 영화 촬영 감독과 전문가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으로 캐논은 이 제품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영화, 방송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캐논은 작년 ‘시네마 EOS 시스템’을 런칭하며 영상제작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며 “최초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EOS 1D C’ 역시 뛰어난 휴대성과 기술력으로 영상업계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