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독도, 이제는 3D·4D로 본다

독도 3D 입체 영상 화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평소 독도를 찾아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나 날씨 등의 제약으로 엄두를 못내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들렸다. 이제 집 안에서도 독도의 하늘부터 바다 속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독도와 주변 환경을 가상체험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독도 4D 종합시뮬레이터(이하 시뮬레이터)’와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뮬레이터는 국토부가 지난 2006년부터 수행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 연구’ 성과물에 첨단 기술을 접목·제작한 것이다. 독도 모습과 주변의 해양현상·생태계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3D 입체영상과 영상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베이스로 구성되며, 화산 폭발로 독도가 생성되는 순간부터 현재 모습까지 살펴볼 수 이다.

독도 3D 입체 영상물은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되며 일반 국민들은 금년 오는 3일부터 열리는 교‘독도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모션베이스를 갖춘 독도 4D 종합시뮬레이터는 올해 7월 부산에서 개관 예정인 국립해양박물관 등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스마트 앱은 독도 일반현황과 해양과학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형 앱과 가상 보트를 타고 독도와 주변을 체험할 수 있는 3D체험형 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독도를 체험하고, 다양한 콘텐츠도 접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앱은 오는 9일부터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독도에 가고 싶어도 가기 어려운 국민들에게 독도와 주변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독도 가치를 재발견하고,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