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은 조선시대 왕들이 온천욕을 할 때 사용하던 입욕제를 복원하고 효과가 탁월함을 입증한 이 병원은 천연온천수를 활용한 수치료 센터를 처음으로 설치하고 환자 치료에 응용하고 있다.
수치료 센터에서는 피부질환과 관절염 등을 앓는 환자의 환부에 온천수가 포함된 약물을 뿌려 흡수를 돕고 온천수와 한약을 조합한 좌욕과 좌훈 요법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발이 차가우면 온천수에 인진(茵蔯)을, 땀이 많으면 창출(蒼朮)을, 쉽게 부으면 상백피(桑白皮)나 차전자(車前子)가 들어간 족욕보조제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안택원 원장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등 다양한 실험으로 구전돼오던 전통 입욕제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과정에서 온천수의 효능이 탁월함을 알게 됐다"며 "온천수를 활용한 수치료 센터 이용 환자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