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또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협력과 향후 관계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ㆍ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칠레와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자원ㆍ인프라 분야에서의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어 방산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한국 기업 참여를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흔쾌히 도움을 주겠다고 화답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북핵을 포함한 핵물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도 큰 의미를 갖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늘 한국에 협조해주고 지지해준 점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칠레 방문을 공식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한편, 피녜라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