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6일 오후 2시부터 제주해군기지를 방문, 해군측에 공사중단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시공사는 9차례나 구럼비 바위 발파를 시행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와 15만톤급 크루즈 동시접안을 두고 시뮬레이션 재검증을 하기로 합의한 시점에서 해군측은 모르쇠로 일관, 공사를 재개하고 있다” 며 “해군측의 공사 강행은 민심이반을 불러올 뿐이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해군 관계자는 “공사는 계획대로 갈 수 밖에 없다” 며 “합의된 크루즈시뮬레이션 검증은 검증대로 하면 된다”고 못박았다.
해군기지 건설 시공사는 오후 1시40분께부터 2시께까지 1~2분 간격으로 1공구와 2공구에서 2차례와 7차례씩 총9회에 걸쳐 발파 공사를 시도했다.
또, 오후 1시께에는 불법 운항된 플로팅독(SFD 20000호)에서 싣고 온 방파제 공사용 8,000톤급 케이슨을 해상에 임시 투하시켰다.